여행지 정보
주소 :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107번길 32
시간 : 5시 반~22시
입장료 : 평일 대인 15,000원 / 주말 대인 18,000원
방문날짜 : 2024. 7. 24.(수)
온천여행을 좋아하는 저에게 부산 동래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 와보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개인적인 사연도 있었습니다.
온양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에서 근무할 때 (구) 남자친구와 함께 도미노피자에 전화해서 피자를 시킨 적이 있어요. "온천동 ××번지로 갖다 주세요."
그런데 몇 분 뒤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어떤 분이 전화하셔서 "온천동엔 ××번지가 없는데예?"
알고 보니 부산의 온천동으로 주문이 들어갔더라고요. 그래서 부산에도 온천이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썰입니다.
동래온천에서도 가장 유명한 '허심청'이라는 곳에 왔어요. 1991년 개장 당시 동양에서 제일 큰 규모의 목욕탕이었다고 해요.
웹툰 <목욕의 신>에 배경인 금자탕의 모티브가 된 곳이 허심청이라는데... 로비의 황금동상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목욕탕 신발장을 본 적이 있던가..
안내도 지도만 봐도 탕이 엄청 많은데요.
허심청에서 가장 큰 욕탕인 '장수탕'은 돔형 원형 천장으로 되어있어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걸 가져왔는데요, 실제는 더 넓게 느껴집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곳은 '미니풀장'으로 총길이 10m의 미니 수영장을 만들어놨더라구요. 섰을 때 배꼽 위까지 물이 찼던걸 봐선 수심은 1m는 되는 것 같아요. 대형 스크린에 고화질 자연 영상이 나와서 야외에서 수영하는 기분도 들어요.
천천히 걷는 할머니들, 물안경까지 야무지게 준비한 아이들까지 10명 넘는 인원이 있어도 복잡하지 않을 정도로 넓은 탕이었어요.
그 외에도 노천탕, 회목탕, 물맞이탕, 동굴탕, 이벤트탕(철학탕, 샴페인탕, 맥주탕), 청자탕, 반신욕탕 등 다양한 탕과 사우나가 있습니다. 온천수의 미끌거리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목욕탕이 넓고 다양한 탕으로 즐길거리가 많은 온천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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