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주소 :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9-384
방문날짜 : 2021. 12. 19.(일)
이동수단 : 냥카
몇 달 전에 자주 사용하던 DSLR 렌즈가 고장 나서 기본 번들 렌즈를 끼우고 출사를 다녔어요.
조금만 더 쓰다가 바디 바꾸면서 렌즈까지 싹 바꿔야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광각렌즈에 꽂혀서 검색하다가 당근 마켓에서 토키나 12-28 f4를 20만 원에 구매해버렸습니다. 그런 고로.. 신상 렌즈가 생겼으니 출사를 떠납니다. 강원도 태백으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이라는 풍력발전단지입니다. 이름답게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전 날 내린 눈이 거의 날아가 버렸습니다. 하얗게 눈쌓이 절경을 찍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올라가는 길에 핸드폰으로 세로캠 영상을 찍었어요. 올라올라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일출이 예쁘다길래 해 뜨는 시간에 맞춰서 오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새벽 6시에 겨우 일어나서 왔네요. 도착하니 9시라서 밝았습니다. 만약에 계획대로 일출 전에 왔으면 너무 캄캄하고 무서웠을 것 같아요. 일출은 여름에 다시 와서 봐야겠어요~
힘찬 강원도의 바람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사진에선 풍력발전기가 얼마나 큰지 잘 안 느껴지는데 전봇대보다도 크더라고요.
일단 내비게이션을 찍고 도착한 '하늘 다음 태백... 바람의 언덕' 팻말 앞입니다.
올라올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차를 세우고 내릴 채비를 하니까 급똥의 신호가!!! '0' 뜨둔!
이 광활하고 막힌 곳 하나 없는 정상에서 엉덩이를 까고 이성의 끈을 놓아야 하나.. 다시 내려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던 사이에 뱃속 폭풍이 잠잠해져서 재빠르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나마 별로 춥지 않은 날씨라서 다닐만했는데요, 바람은 정말 매섭게 불더라고요~차 문도 겨우 열 정도였어요. 아마 몸무게가 10kg 정도 덜 나갔으면 깃털처럼 날아갈 뻔했습니다. 호롤롤로~
이 넓은 밭이 모두 고랭지 배추를 키우는 밭이라고 해요. 초록 초록한 배추들이 펼쳐진 모습도 너무 예쁠 것 같네요
고랭지 배추가 이렇게나 거친 바람을 맞고 자라는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급똥만 아니었으면 두어 시간 넉넉하게 앉아서 뜨끈한 커피도 한잔하고 경치를 바라보고 싶었지만.. 지성인이기 때문에 노상에 실례를 하지 않기 위해 빠르게 하산했습니다
꼭 내년 여름에 다시 들러서 차박하고 일출을 보며 믹스커피를 따끈하게 타 먹어야겠어요
짧지만 너무 즐거웠던 태백 가볼 만한 곳 매봉산 바람의언덕 드라이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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