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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뿌신다! 대만으로간 경미한여행의 '닝샤 야시장' 먹리스트 : 총요우빙, 오코노미야키, 큐브 스테이크, 땅콩 아이스크림

해외 여행 : 대만(Taiwan)

by 경미한여행 2021. 11.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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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날짜 : 2018. 11. 29

- 가는 법 : 중산역 5번 출구 도보 8분

- 영업시간 : 17:30~24:00

- TIP : 작은 규모의 야시장 / 구슬게임 꿈잼각 / 레트로 게임

- 주소 : Ningxia R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예능 프로그램 <원나익 푸드트립>에서 이연복 편에서 나왔다는 닝샤야시장에 왔다.

이연복 쉐프의 선택이라서 더욱 기대했던 닝샤야시장의 앞쪽은 구슬게임, 물고기잡기, 풍선사격, 공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이 있다. 뒷쪽엔 먹거리 노점이 이어져있는데 규모는 작은 편이라 10분정도 스윽 둘러보면 끝난다. 그래도 먹거리만 있어서 메뉴고르기가 더 좋았다. 우선 먹거리골목을 한바퀴 눈으로 스캔을 끝낸 후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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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고른 것은 ‘총요우빙’이라는 음식이다. 파와 밀가루로 만든 중국식 부침개다.

손가락으로 총요우빙을 가르키고 “This one”이라고 말했는데 사장님이 능숙한 한국말로 “매운 소스?“라고 되물어 오셨다. 이상한 일이다. 여행 내내 대만 사람들은 내가 한국사람인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얼굴에 한국이라고 써놓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아는 것일까.

 

여하튼 매운 소스로 정했다. 튀긴 밀가루 반죽 위에 계란 프라이를 놓고 매운 소스를 슥슥 발라 반으로 접어 주셨다.

밀가루를 튀겼는데 어찌 맛이 없을 쏘냐. 겉은 바삭하고 매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 서 금세 해치워 버렸다.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 중 하나인 ‘오코노미야키’를 대만 야시장에서 만났다.

양배추, 새우, 계란, 옥수수콘이 들어있는 일본식 부침개인데 어째 타국 부침개만 고르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일본식 오코노미야키는 부침개처럼 넓적 한데 대만식 오코노미야키는 동그란 틀 안에서 구워지고 있었다. 며칠 전 먹은 다코야키도 본질을 잃고 다코(문어)가 안 들어 있던데 오코노미야키도 양배추가 적어서 해산물 계란빵 같은 맛이었다. 일본에서 건너오면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달라졌을까.

그래도 재료들의 합이 잘 어우러져서 엄청 맛있었다. 특히 톡톡 터지는 새우가 일품이었다.

 

 

한동안 한국에서도 핫했던 ‘큐브 스테이크’를 안 먹고 가면 서운할 것 같았다.

소고기를 굽고 있는 명장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아름다운 소고기 향기에 발걸음을 멈췄다. 제일 작은 사이즈로 하나 골랐다. 사장님이 종이박스에 스테이크를 담고선 어떤 맛을 원하냐 길래 치즈 맛을 골랐더니 약간 당황하셨다. 뒤에서 덜그럭거리더니 철판을 꺼내들고 종이박스에 담은 고기를 다시 꺼내서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서 토치로 구워주셨다. (치즈덕후라서 죄송합니다.)

사장님의 노고가 조금 더 들어가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았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조금 더 사 먹고 싶었지만 타국 부침개 파티로 인해서 배가 불렀다.

 

 

 

 

대만에서 먹은 음식 중에
유일하게 두 번 사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

#뿌야오 샹차이 #땅콩엿이랑 대패 세트 갖고 싶다

 

 

배도 찼겠다. 슬슬 즐길거리를 찾기위해 레트로 게임거리(?)로 향했다. 구슬게임, 물고기잡기, 풍선사격, 공던지기 같은 미니 게임 부스가 늘어서 있었다. 여행 마지막날인데 예산이 남아서 게임을 조금 해보기로 했다.

 

제일 만만해보이는 구슬치기 게임에 도전했는데, NTD100 지폐 한 장을 내면 동전 100개로 바꿔준다.

동전 한 개에 한 게임을 할 수 있는데 레버를 당겨 구슬을 치는 단순한 게임이다. 불이 들어오는 위치로 구슬이 지나가면 키티 모양 종이가 줄줄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나온 키티 종이 개수와 같은 금액의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왜 해외 원정도박을 가고 카지노에서 빈털터리가 돼서 나오는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결국 NTD100을 투자해서 NTD70짜리 열쇠고리 하나로 교환했다. 상품이고 나발이고 구슬치는 게 너무 재밌다. 크으~ 성공해서 키티 종이가 나올 때의 쾌감이란... 진짜로 닝샤 야시장에서 게임으로 탕진하고 올 뻔했다.

진지하게 한 번 더 해볼까 고민했지만 상품으로 큰 인형을 뽑아도 들고 가는 게 일이라서 열쇠고리에서 그쳤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자꾸만 레버를 당기는 감각과 키티 종이가 나오는 쾌감이 떠올랐다. 나는 절대 카지노에 가면 안 될 사람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4군데 야시장 중에서 '닝샤야시장'이 제일 재미있었다.

음식도 배고플때 먹어서 제일 맛있었고, 레트로 게임이 정말 진짜 레알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사람에 치어다니지 않았다는 점마저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또 오게된다면 게임으로 탕진잼 찍을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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