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주소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시간 : 9시~21시 (입장마감 20시)
입장료 : 성인 1000원
방문날짜 : 2021. 10. 22.(금)
이동수단 : 전철
누구누구 : 경미, 엄마
낮에는 숭례문 구경하고, 밤에는 창경궁에 왔습니다
요즘엔 해가 짧아져서 7시에 도착했는데 어둠이 깔렸어요
창경궁 입장료는 천 원으로 저렴해요. 창경궁 관리소에서 하는 문화해설은 단체로 사전 신청 가능하구요
별도로 문화해설을 들으며 궁을 구경하고 싶으면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궁궐 야행이나 야경투어를 사전 예약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문화유적지의 첫 여행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투어하고 두 번째에 호젓하게 자유여행하는 게 더 유익하고 생각합니다
창경궁 안에 조명을 한정적으로 켜놔서 궁밖에 달빛이 더 밝아 보였습니다
창경궁은 궁궐로서 독립적인 규모를 갖추기는 했으나 당시에 왕이 기거하면서 정사를 보는 궁궐로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해요. 대신 왕의 부모님이 지내는 곳으로 쓰였다고 해요. 사극에 많이 나오죠 ㅋ 자칭 이빨 빠진 호랑이, 뒷방 늙은이 대비마마가 계신 곳입니다.
그래서 옆에 창덕궁이 더 넓고 궁궐 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죠. 예전엔 창덕궁과 창경궁이 붙어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창덕궁을 '창경원'이라는 동물원으로 개조하면서 담을 만든 것이 지금도 나누어져 있다고 하네요. 궁궐을 동물원으로 만들어 개방하다니... 거참 일본 너무 한거 아니오?
궁 안이 깜깜해서
실루엣 사진이 이뻐요
창경궁에서 몇 가지 사건이 있다고 문화해설사님이 알려주셨는데요
몇 년 전에 누군가 고의로 문정전에 불을 낸 사건이 있었는데, 그 방화범이 몇 년 뒤 숭례문을 불태운 사람이라고 하네요. 낮에 숭례문 보고 왔는데... 창경궁 문정전 앞에서 그 얘기를 들으니까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그리고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사도세자 뒤주 사건'도 문정전 마당에서 일어났다고 해요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 역할의 유아인 배우는 날씬하고 왜소한데 실제 사도세자는 덩치가 컸다고 해요. 그래서 수라간에서 쓰는 큰 뒤주를 구해와서 푹푹 찌는 여름에 뒤주 안에 넣었다고 하네요. 눈앞에 작은 마당을 보며 영화 '사도'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기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영화 사도 다시 봄ㅎㅎㅎ)
저희가 방문한 게 10월 22일인데, 딱 다음날부터 11월 3일까지 전통공연과 궁중 체험을 진행한다고 해요. 리허설하는 거 봤는데 어찌나 재밌어 보이던지 ㅠㅠ 가을밤의 국악 공연이라니.. 다음날 오신 분들 넘나 재밌었을 듯합니다
사실 창경궁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국내 최초 서양식 유리온실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실내 관람을 불가했습니다
너무 예쁘더라고요~ 다음엔 낮에 와서 연못도 구경하고 유리온실도 느긋하게 구경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창경궁에서 바라본 남산타워를 남기며 한양 나들이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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