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로201번길 11
시간 : 6시~21시 (수요일 휴무)
가격 : 백암순대국 10,000원
방문날짜 : 2024. 7. 6.(토)
누구누구 : 경미, 엄마
순대라는 음식이 재밌는게 지역마다,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이죠. 평생 시장에서 파는 찰순대만 먹다가 야채가 들어간 천안 병천순대를 먹고 다양한 순대 맛집을 섭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천순대와 더불어 유명한 용인 백암순대를 먹으러 '백암제일식당'에 왔어요.
원조 맛집답게 심플한 메뉴와 맛집 TV프로그램에 출연 액자까지!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입에 침이 고이네요. 츄릅-
냉면 사발에 푸짐한 순댓국의 뽀얀 국물!
주문하고 5분도 안되어 뚝딱 나왔습니다. 따로국밥이 아니라 밥이 말아져 나오는 게 특징이에요.
순대피가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순대소로 들어간 야채는 양배추와 숙주나물, 부추, 양파, 호박 등이고, 돼지 머리 고기와 뒷다리, 선지, 불린 찹쌀을 갈아 넣었다고 해요. 어쩜 돼지 잡내가 하나도 없는지 호불호 없이 즐기기 좋은 맛입니다.
순대 외에도 오소리감투, 머리 고기가 적절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아삭한 깍두기와 함께 정신없이 먹다 보니 사진 찍을 새 없이 사라져 버렸네요. 한국인의 소울푸드는 역시 국밥입니다!
조선시대 다섯 손가락에 들던 유명 우시장이 있던 곳은 현재 백암 오일장(매월 1일, 6일 장날)이 되었습니다. 장터에 오는 사람들과 장사꾼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든든한 국밥 한 그릇이 지금의 백암순대를 만들었나 보네요.
장날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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