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입장료 : 무료 (주차료 2,000원)
방문날짜 : 2024. 2. 11.(일)
누구누구 : 경미, 엄마
설 명절 연휴에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엄마와 함께 수덕사에 왔습니다.
오는 길에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1960년대 가요를 들으며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는데 그 당시에 굉장히 히트한 노래라고 하시네요.
인적 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 온 임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켜고 홀로 울 적에
아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가사에서도 느껴지듯이 굉장히 절절한 노래예요. 지금이야 차로 슝 올라가면 금방이지만 그 당시 산속 굽이굽이 들어가며 속세에 두고 올 미련에 눈물 흘렸을 여승의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넷에선 나무기둥의 허름한 대웅전만 봐서 굉장히 작은 절인줄 알았는데 부지가 굉장히 넓습니다. 편한 옷과 신발을 필수로 착용해야 해요.
템플스테이는 프로그램에 따라 6만원에서 8만원정도 하네요. 언제 한번 템플스테이도 해보고 싶네요.
일주문, 사천왕문, 황하정루를 지나 힙한 동자승들을 구경하며 올라오니 대웅전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사찰의 컬러풀하고 화려한 건물을 보다가 수덕사 대웅전과 삼층석탑을 보니 허름하고 소박하게 보여지는데요,
백제 시대에 창건되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새삼스레 굳건한 힘이 느껴집니다.
저마다 간절한 소원을 기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웅전 뒷편으로 정혜사 까지 도보 40분 걸리는 1080 돌계단이 있는데요, 저희는 쿨하게 패스하고 하산하였습니다.
화가 고암 이응로 선생이 한때 작품 활동을 한 수덕여관 옆에 '수덕사 선 미술관'이 있습니다. 고암 선생께선 줄곧 수덕사에 미술관을 짓고 싶어 했다고 하네요. 몇 차례 무산되었다가 2010년에 개관했다고 합니다.
습작느낌의 작품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수덕여관에서 연습하시던 것들이 아닐까... 싶은 것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관람료가 무료라서 수덕사에 오셨다면 여유롭게 둘러보시길 추천드려요.
고즈넉한 사찰구경도 하고 미술관까지 둘러볼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수덕사를 들어가는 초입 식당가 길목에서 뻥튀기를 나눠주시는 게 아주 꿀맛이랍니다.
맛보기로 나눠주신 돼지감자 과자가 너무 맛있어서 이것저것 잔뜩 사왔습니다.
입장료가 무료인 대신 주차료가 2천원정도 발생하구요, 식당가에서 밥먹고 뻥튀기 사먹고 왔네요. 저희가 먹은 식당 정보는 하단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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