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
시간 : 하절기 9시~18시 / 동절기 10시~17시
입장료 : 3,000원(지역화폐 2,000원 환급)
방문날짜 : 2023. 04. 30.(일)
누구누구 : 경미, 엄마
오전에 청풍명월 케이블카를 타고 근처에 위치한 옥순봉을 보기 위해 옥순봉 출렁다리에 왔습니다
주차장이 만차라서 안내요원 아저씨가 알려주는 대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안내해 주신 아저씨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영화 같은 이야기라서 글로써 남겨봅니다
아저씨께서 젊은 시절에 부여에 위치한 샤넬 미용실 아가씨와 펜팔을 하셨다고 해요. 몇 년 동안 얼굴도 못 보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지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답장이 안 오더랍니다. 왜 답장이 안 오는지 모른 채 그저 아쉬운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한참 세월이 흐른 뒤 부여 사람을 만나서 샤넬 미용실 아가씨와 펜팔 한 추억을 이야기했더니.. 그 당시에 큰 홍수가 나서 그 아가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아저씨 연세가 환갑은 넘으신듯 보였는데 이야기를 하실 때 눈빛에서 순수한 그 시절 총각의 아련함이 묻어나서 기억에 남았네요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걸었더니 금방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는 3,000원인데 지역화폐 2000원권을 환급해 주네요. 제천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입니다
사진에선 출렁다리가 엄청 길어보이는데 222m라서 막상 걸으면 금방 도착해요
가뭄이 심해서인지 물과 맞닿은 땅이 많이 보여서 하얀 띠를 두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출렁다리가 어찌나 흔들거리던지 ㅎㅎ 스릴 만점이었습니다
청풍호를 유유자적 떠다니는 카누카약과 유람선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옥순봉 생태탐방로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있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카약을 타시길 권장드려요~
볼거리가 많은게 아니라서 입장료가 1,000원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지역화폐 2,000원이 굉장히 좋은 정책이라고 느꼈네요. 저희는 매표소 옆에 위치한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차를 찾으러 가니까 딱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출렁다리 앞 상점에서 뻥튀기나 음료수 많이 사시더라고요~
오롯이 옥순봉 출렁다리만 걷기 위해서 오기보단 근처 관광지에 들렀다가 겸사겸사 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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