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 남양주 가볼만한곳, 홍유릉 덕혜옹주 묘 조선왕릉 나들이

 

 

여행지 정보
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시간 : 9시~17시 반

문화해설 : 10시, 13시 반, 15시 반 

입장료 : 1000원 (남양주시민 50% 할인)

방문날짜 : 2023. 03. 25.(일)

누구누구 : 경미, 성혜, 효정,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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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왕릉을 보기 위해 경주나 공주에 일부러 간 적은 있지만 수도권에서 왕릉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경기 남부에 쭉 살아왔기에 막연하게 '조선 왕조 왕릉은 서울 어디에 있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구리와 남양주에 조선왕조 왕릉이 많이 있네요. 남양주 금곡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근처에 홍유릉이 있다기에 들러보았습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들어있는 홍릉과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 세 사람을 합장한 무덤인 유릉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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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객과 산책하는 동네 주민들이 보입니다. 왕릉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볕이 잘 들어 따스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명당의 기운을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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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홍유릉'을 검색해서 1909년에 촬영한 흑백사진을 발견했는데 기분이 묘하네요. 머나먼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근현대사의 현장에 다녀왔음이 실감 납니다.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의 묘를 보기 위해 좀 더 안쪽으로 걸어보았어요. 조선왕조의 왕릉의 역사와 위치가 쓰여있는 안내판을 읽으며 친구들과 학창 시절 국사시간에 배운 역사와 영화, 드라마를 통해 접한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했는데요. 박물관보다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끝부분에 고종이 59세에 얻은 늦둥이인 덕혜옹주의 일대기가 쓰여 있는데요. 대한제국의 황녀로 태어났지만 혼란의 시대를 힘들게 살다가셨다고 하여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1989년에 영면에 들었다고 쓰여있어서 그리 멀지 않은 과거라는 점에 다시금 놀랐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이 88년생이라 "우리가 태어났을 때도 살아계셨네!"하고 놀랐네요

 

 

집에 가서 다 같이 영화 <덕혜옹주>를 보자고 약속했지만 홍유릉이 꽤나 넓어서 모두 다 지쳐 노곤노곤 낮잠을 잤답니다 zZ

덕혜옹주 묘는 약간 경사가 져서 동절기에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쓰여있네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