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주소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문의 : 054-870-5300
시간 : 9시 반~19시 반
입장료 : 4500원
방문날짜 : 2022. 11. 16.(수)
이동수단 : 냥카
누구누구 : 경미, Joon
평일 연차를 내고 가을의 끝자락 산책을 하고자 청송에 왔습니다
전날 도착해서 근처 펜션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기상해서 식사를 하고 주왕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식당 앞에서 손두부를 만드는 모습에 이끌려서 들어간 '주왕산 청솔식당'입니다
사장님께서 순두부찌개를 추천해주셔서 순두부찌개랑 산채비빔밥 시켜서 둘이 나눠먹었어요~ 반찬도 정갈하고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뚝딱 해치우고 나왔습니다. 순두부찌개 또 먹고싶네요~ 진짜 맛있었어요 ^^
단풍시즌이 지나간 후라서 곳곳에 낙엽들이 쌓여있고 나무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었지만, 상쾌한 공기가 기분 좋았습니다
큼직한 봉우리를 등에 지고 있는 대전사의 풍경이 웅장해 보입니다
바위를 등지고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서 바위 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 다는 '아들바위'
작은 돌맹이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습니다. 저도 던져봤는데.. 물로 퐁당 빠진 걸 보니 아들은 못 낳을 팔자인가봅니다 ㅋㅋ
모아이 석상을 떠오르게 하는 얼굴을 닮은 기다란 바위들이 인상적이네요
시루떡을 찌는 시루를 닮아 '시루봉'이라 불리는 키 큰 바위랑도 한 장 찰칵!
주왕산의 커다란 바위 협곡 틈을 지나갈 수 있도록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옆에 지나가는 아주머니께서 협곡의 장엄함이 마치 '지상에서 천계로 가는 길' 같다고 표현하셨는데 가슴에 확- 와닿더라구요
협곡 옆으로 용추폭포가 3단으로 흐르는데 물이 맑아서 나 자신까지 투명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고 홀연히 떠날 것 같은 곳이에요. 아니나 다를까 이름도 선녀탕이네요 ㅋㅋㅋ
청송의 공기가 맑고 곳곳의 폭포가 너무 아름다워서.. 새싹이 올라오는 봄에 또 찾아오고 싶네요
저희가 오른 코스의 마지막 지점이 '용연 폭포'인데요, 마지 용의 발자국 같은 모양으로 움푹 파여 있는 모습이 신기해요. 하늘을 그대로 품고 있는 모습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선정될 만하네요~
내려오는 길에 절구폭포까지 봤어요~ 용추-용연-절구폭포. 총 3군데 폭포를 봤는데 다 다른 매력을 풍긴답니다
용추폭포가 있는 협곡까지는 경사가 완만해서 유모차 끌고도 올라갈만합니다. 주왕산이 등산보다는 산책 느낌으로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물론 오르막에 약한 저는... 좀 힘들었지만요 ㅎㅎ) 새싹이 피어나는 봄의 주왕산도 궁금하네요~ 봄에 또 살랑살랑 나들이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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