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음 사색에 젖어드는 구로 항동철길

 

​여행지 정보

주소 : 서울 구로구 오리로 1189

입장료 : 무료

가는 길 : 천왕역 3번 출구 도보 6분

 

방문날짜 : 2020. 03. 14.(토)

이동수단 : 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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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회사-집-회사-집'으로만 살다 보니...

도저히 근질거려서 못 참겠더라고요 ㅎㅎ 역마살이 낀 게 분명합니다 ㅋ

 

 

점심 약속을 구로에서 잡아서.. 근처 어디 촬영할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구로 항동 철길이 딱 좋을 것 같더라고요. 천왕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쫌 걸으면 있습니다

 

 

쭉 걷다 보면 전방에 '지구촌학교'가 크게 보이는데, 그럼 다 왔다는 뜻임 ㅎ

길 건너고 보니 기찻길에서 볼 수 있는 표지판과 건널목 차단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항동 기찻길! 가봅시다~ 라츠꼬우~

 

 

항동 철길은 구로 오류동~부천 옥길동 간의 단선 철로로 부천에 위치한 '경기화학 공업 주식회사'의 원료 및 생산물 운송을 위해 1959년에 설치된 철로인데요. 현재는 가끔씩만 화물열차가 다닌다고 해요

 

그 시간만 주의하면 평상시엔 그냥 산책로랍니다

 

 

길가엔 핀 작은 들꽃과 걸어 다니는 비둘기가 저를 반겨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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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ytB15SWZ5I

 

 

 

철길이 주는 레트로 한 감성이 있는데.. 그 감성을 잘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뭐 특별할 건 없고.. 그냥 철길이에요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특히 커플이 손잡고 철길을 걷는데 참 이뻐 보이더라고요

 

 

 

 

1km 정도 걷다 보면 '푸른 수목원'과 만나는데요,

아직은 꽃 필 때가 아니라서 수목원은 휑~하더라고요

봄가을엔 푸른 수목원까지 포함해서 한참 걸으면 좋을 코스예요

 

 

 

낭만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서 좋았고, 오랜만에 사진을 찍은 것도 좋았어요^^

역시 돌아다녀야 속 편한 성향인가 봅니다

 

 

 

 

구로에 볼일이 있다면 잠시 들러서 걷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연인과 운동화 신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은 장소예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한 명은 철로 위에 뒤뚱뒤뚱, 한 명은 손잡아 주면서 꺄르륵..

와.... 쓰고 보니까 짜증 나네 (히스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