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정보
주소 : 전남 여수시 남면 심장리
소요시간 : 편도 2시간(5km)
코스 : 함구미선착장→미역널방 →송광사절터 →신선대 →두포
방문날짜 : 2024. 3. 16.(토)
누구누구 : 경미, 여행친구들
하찮은 체력인 저는.. 등산 다니는 사람의 '별로 힘들지 않은 코스다. 산책 수준이다.'라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도 또 한 번 속아보고자 금오도 비렁길 1코스에 진입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친 경사와 계단이 저를 반기네요.
모두들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도착한 미역널방의 경치는 아름다웠습니다. 바다 위에 앉은 해무가 신비로워 보입니다. 꼭 신선이 사는 섬 같아 보이죠~
'비렁'은 순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해안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예요.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녔던 길을 2010년 비렁길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또다시 억겁의 계단과 데크 길을 걸어 송광사 터까지 왔습니다. 왼쪽에는 웅장한 돌산, 오른쪽엔 에메랄드 빛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힘들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3월 중순에 왔는데 동백꽃은 많이 못 만난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비렁길 쉼터를 지났더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처음 출발했던 함구미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지름길과 1코스 끝인 두포해변까지 가는 갈림길입니다. 일행 중에 한 명이 선착장으로 내려간다기에 냉큼 따라갔습니다.
비렁길의 수려한 비경도 멋지지만 섬마을의 소담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두포까지 가는 동안 날씨가 흐려져서 일행들이 저희에게 '중간에 내려간 게 신의 한 수였다'라고 했어요. 저처럼 체력이 부족한 분은 1코스에서 중도하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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