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을 발아래두고 바라보는 사찰 설경, 남양주 수종사

 

여행지 정보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외 7필지

시간 : 7시~18시

방문날짜 : 2022. 12. 24.(토)
이동수단 : 냥카

누구누구 :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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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갈비탕으로 배를 채우고 간단하게 드라이브 겸 갈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운길산에 위치한 '수종사'라는 사찰에 왔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절이라니... 약간 모순이긴 하지만 저는 무교이기 때문에 게의치 않고 경치를 만끽해 봅니다

 

 

굽이굽이 운길산 산길을 올라 수종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산속이라 길가에 눈이 거의 녹지 않았네요. 핸들을 꽉 쥐고 올라왔습니다 ㄷㄷㄷ

 

 

5시도 안 되었는데 어둑해져서 앞에 걸어가는 모자의 뒤를 빠르게 뒤쫓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도보 5분 정도 걸었더니 수종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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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보이는 장면은 볕이 잘 드는 곳에 앉아계신 하얀 부처님이에요. 서산으로 지는 태양빛을 가득 담고 계신 모습이 더욱 인자해 보입니다.

 

 

눈 쌓인 고요한 겨울 사찰에 한 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그게 크리스마스이브에 혼자일 줄은 몰랐네요.  춥긴 했지만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북한강이 다 내려다보여서 경치가 참 예뻤습니다. 하늘마저 도와주는지 겨울하늘 치고 굉장히 파랗네요.

예전에 같이 일한 언니들이 주말에 수종사 다녀왔다는 얘기 들었을 땐 '불교 신자라서 절에 다녀오셨구나'싶었는데 드라이브 겸 산책으로 다녀오셨던 거였네요. 근처에 산다면 종종 들러서 복잡한 마음을 털어내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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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좋아하고 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꽤나 마음에 들었던 수종사 나들이였습니다. 사진에 북한강 풍경의 아름다움이 다 표현이 안 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