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이 이렇게 가까웠다니.. 고성 DMZ 통일전망대 안보관광

여행지 정보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
문의 : 033-682-0088
시간 : 9시~봄, 가을 16:50분 / 여름 17:50 / 겨울 15:50 (연중무휴)
입장료 : 대인 3000원, 소인 1500원
통일전망대 주차료 : 5000원
홈페이지 : http://www.tongiltour.co.kr/

방문날짜 : 2022. 08. 13.(토)
이동수단 : 냥카
누구누구 :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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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드라이브 여행의 시작은 어디로 할까 생각하다가..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강원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통일전망대에 들어가기 위해 출입신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안보교육을 들으러 갑니다
작은 강당에서 6.25 전쟁, 안보, 고성군에 관한 7분가량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출입신고를 하고 다시 차를 타고 통일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가면서 중간에 군인들이 신청서를 받고, 방문차량 팻말을 나눠주더라고요. 출입소에서 듬직한 군인 동생들을 보니까 참 고생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젤리라도 나눠주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못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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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라고 해서 높은 지대에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저질체력이라 언덕 위에 통일전망대를 보니 벌써부터 숨이 차오릅니다. 장승 옆의 흙길로 가면 계단이고, 아스팔트 길 따라가면 돌아가긴 해도 계단은 별로 없답니다

 

 

계단을 올라
고성 통일전망타워
도-착!

 

통일전망대 건물을 배경으로 혼자 기념 셀카 찍고 있는데 아저씨 무리가 단체사진 찍어달라고 하셔서 열정적으로 찍어드렸습니다. 그분들께 저도 전신샷 부탁드렸습니다. 그분도 열정적으로 찍어주심 ㅋㅋㅋ 다시 한번 한국인의 정을 느낀 순간입니다

 

전망대 북쪽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금강산과 해금강을 보입니다. 맑은 날에는 금강산의 신선대, 오녀봉, 채하봉, 일출봉, 집선봉 등 천하절경의 금강산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야외전망대에서 본 금강산

 

날씨가 쾌청했다면 더 선명하게 금강산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흐린 날씨라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금강산이 가까워서 놀랐습니다. 예전에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은 팻말에 어디가 어디인지 표시해줘서 겨우 '저기가 개성공단이구나~' 짐작하는 정도여서 금강산도 그럴 거라 생각하고 갔거든요.

물길, 기찻길, 자동차 도로...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데 정작 금강산을 육로로 갈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거리상으론 차로 30분이면 닿을 것 같은데...

 

통일홍보관에서 바라본 금강산

https://youtu.be/7UIM3Ew4HVU

 

전망대 꼭대기에서 바라본 금강산

황금연휴의 시작이긴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네요. 오전부터 북적북적했답니다

 

https://youtube.com/shorts/mxBZTExZdUY?feature=share

 

 

2층 통일 홍보관에 북한에서 사용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평소에 볼 수 없는 것들이라 생경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친할아버지께서 이북이 고향이신데 6.25 전쟁 직전에 남한으로 내려오셨다고 들었거든요.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함께 통일전망대에 왔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깨어나면  북한 라디오가 잡히는 AM 주파수를 찾아 듣고 계셨던 할아버지의  뒷모습이 많이 떠오른 하루였습니다. 평화 통일되어 육로로 금강산 관광을 하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