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경치에 답답한 마음 뻥뚫리는 안성맞춤여행지 죽주산성

여행지 정보
주소 : 경기 안성시 죽산면 죽양대로 111-46
문의 : 031-678-2502
입장료 : 무료 (주차 가능)

방문날짜 : 2022. 02. 15.(화)
이동수단 : 냥카
누구누구 : 경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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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가 꺾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이 끝나가는 게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서! 겨울바람을 허파에 집어넣기 위해 안성 죽주산성으로 산책을 떠났습니다

저번에 눈 쌓인 풍경을 찍으러 태백에 갔을 때보다 많은 눈을 만났습니다. 음달이라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더라고요

 

 

죽주산성은...1236년(고종 23) 죽주방호별감 송문주가 몽골군과 15일간 전투를 펼쳐서 승리한 곳이다. 이는 6차에 걸친 몽골 침입에서 고려가 승리한 대표적인 전투 중 하나이다. 조선시대에도 한양으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어 지속적으로 산성을 보수하여 활용하였다. 국난극복의 성지로 알려져 산성에 대한 정비가 추진되었고 그 과정에서 2001년부터 발굴조사도 연차적으로 실시되었다. 그 결과 죽주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 등 3중 성벽으로 구조로 밝혀졌다. 내성은 조선시대, 중성은 신라시대, 외성은 고려시대 등 축조시기도 규명되었다. 전체 둘레는 약 1688m이고 원래 높이는 6∼8m(내성 및 복원 성벽은 2.5m 내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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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경치에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아무래도 산성이라는 게 멀리서 쳐들어오는 적을 미리 발견하고 선공격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 동서남북을 넓게 조망할 수 있어야 하죠.

https://youtu.be/KJ_FX7JzuA8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이 멋진 곳이에요
발아래 마을이 자그맣게 보이고 파란 하늘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서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봄에 잔디가 초록으로 물들면 경치가 더 예쁠 것 같습니다

죽주산성 둘레를 돌면서 만난 큰 돌담길이 '예전에 지어진 것이다', '아니다 최근 기술로 보인다'로 엄마와 논쟁을 벌였는데요, 결론은 최근에 보수공사로 길을 넓힌 것이었습니다.

북포루까지 왔습니다! 포루는 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돌출시키거나 유리한 지세에 대포를 쏠 수 있게 장치한 누각입니다.
실제로 대포를 놓을 수 있도록 돌에 포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어요

이번 겨울 마지막 찬 공기를 폐 속 가득 넣고 와서 몸이 Refresh 된 것 같은 안성 죽주산성 나들이였습니다. 안성, 평택, 이천 사시는 분들은 가벼운 등산이나 걷기가 하고 싶다면 '죽주산성'을 추천드립니다